싱가포르, 환율절상 '0%'로 동결…통화정책 유지(상보)
  • 일시 : 2017-04-13 09:41:36
  • 싱가포르, 환율절상 '0%'로 동결…통화정책 유지(상보)

    1분기 GDP 연율 -1.9% 성장…싱'달러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싱가포르가 환율절상 속도를 '0%로 하는 현행 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13일 반기 통화정책 성명을 내고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절상속도를 '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MAS는 정책 환율밴드의 폭 및 중앙값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관리변동환율제를 택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MAS가 산출하는 명목실효환율의 정책밴드를 조정함으로써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통화정책을 긴축한다면 환율 정책밴드를 절상시키고, 완화한다면 그 반대인 식이다.

    정책밴드 절상속도를 '0%'로 계속 가져간다는 것은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지킨다는 의미다.

    MAS는 "중립적 기조가 장기간에 걸쳐 적절하며, 이는 중기적인 물가 안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S는 2010년 4월부터 완만하고 점진적인 속도로 환율 정책밴드를 절상시켜오다가 지난해 4월 절상속도를 '0%'로 변경한 바 있다.

    이날 발표를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 따르면 모든 전문가는 종전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MAS는 이날 성명에서 "작년 10월 통화정책 성명 발표 후 글로벌 경제 전망은 소폭 개선됐지만, 상당한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하방 리스크가 남아있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작년의 2%와 크게 다르지 않은 1~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0.9%였던 근원 물가상승률은 올해 1~2%로 오르겠지만, 중기적으로는 2%를 소폭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싱가포르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기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 감소했을 것으로 집계된 WSJ의 전문가 조사치보다 부진한 결과다.

    싱가포르는 작년 1분기 -0.5%의 성장률을 보인 뒤 2분기 0.8%, 3분기 -0.4%, 4분기 12.3% 등으로 분기마다 성장률이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제조업 생산이 전기대비 6.6% 급감하면서 전체 GDP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는 2.5% 증가했다.

    싱가포르달러화 가치는 MAS의 정책 유지 결정 이후 미국 달러화에 약세로 돌아섰다.

    오전 9시 34분 현재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014싱가포르달러(0.10%) 상승한 1.3962싱가포르달러에 거래됐다.

    이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싱가포르달러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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