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순식간에 1,120원대 진입…급락 배경은>
  • 일시 : 2017-04-13 13:02:06
  • <달러-원, 순식간에 1,120원대 진입…급락 배경은>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순식간에 1,130원대 후반에서 1,120원대로 급락한 것은 이날 오전 구축된 롱 포지션이 일시에 매물로 쏟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시장 기대보다 달러화가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6%로 올려잡은 것이 빌미로 작용해 낙폭이 확대됐다.

    달러화는 이날 오후 12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12.70원 밀린 1,128.7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1,120원대에 다시 들어선 것은 지난 6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달러화는 한때 1,127.7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강세 우려 발언으로 전일보다 6.90원 하락한 1,134.50원에 개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가 너무 강하다. 나는 저금리 정책을 좋아한다"고 말한 여파가 이어졌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댄 저점 인식 매수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등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으로 추정되는 매수물량이 유입됐고, 이에 기대 일부 은행권에서 롱 포지션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원은 낙폭을 만회하면서 1,138.2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추가 동력이 부족했다.

    한은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더해지고, 오전에 구축된 롱 포지션도 스톱성으로 대거 나왔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국민연금 물량으로 기술적 반등을 기대했던 롱플레이가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과 네고물량에 무너지면서 꺾였고, 결국 롱스톱 물량이 대거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딜러도 "롱스톱이 많았다"고 전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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