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트럼프 "달러 강하다"+ 韓성장률 상향…11.70원↓
  • 일시 : 2017-04-13 16:38:19
  • <서환-마감> 트럼프 "달러 강하다"+ 韓성장률 상향…1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거래일 연속 롱스톱 장세를 보이면서 1,120원대로 하락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1.70원 내린 1,1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 발언과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에 롱스톱 물량이 집중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주말 북한의 '태양절'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던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1,130원선을 밑돌면서 리스크온(위험선호)에 무게를 실었다.

    ◇14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15.00~1,15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의 달러 강세 발언에 밀린 환율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다시 올랐으나 호주 고용지표 호조와 한국 성장률 상향 조정 등으로 롱스톱 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불과 하루 전에 1,150원선을 트라이하던 환율이 1,125원대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변동성이 너무 크다"며 "큰 이슈들이 혼재돼 있어 방향성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6.90원 내린 1,134.5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화가 너무 강해지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언급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장초반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며 눈치보기를 이어가던 달러화는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1,138원대까지 올랐다.

    주말에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있어 북한 핵실험 이슈가 있는데다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도 예정돼 있어서다.

    결제수요가 뒷받침되면서 달러화는 1,140원선에 다가섰다.

    하지만 오전중 발표된 호주 3월 고용지표가 6만9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호주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이에 달러화 상승세가 둔화됐다.

    아울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1%포인트 올리면서 투자심리는 돌아섰다.

    북한 관련 리스크보다 경제성장률 상향 쪽에 무게를 실으면서 롱스톱이 우세해졌다. 달러화는 1,12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1,125.70원에 저점을, 1,138.20원에 고점을 찍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1.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87억3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93% 오른 2,148.61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9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0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5.71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68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22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3.81원, 고점은 165.4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는 79억4천8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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