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트럼프, 환율을 외교 무기로…엔高 압력 높아질 우려"
  • 일시 : 2017-04-14 11:48:05
  • 닛케이 "트럼프, 환율을 외교 무기로…엔高 압력 높아질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달러를 견제하는 발언을 한 것은 환율 정책을 무기로 외교적인 양보와 협력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일 경제대화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 중요한 국제 금융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일본 정부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엔화 강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달러가 너무 강하다. 이는 부분적으로 사람들이 나를 신뢰하기 때문에 벌어진 나의 실수다"라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피해를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선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정부가 통화·환율 정책을 외교에 이용하면 거시 경제 정책과의 일체감이 없어져 환율 시세의 앞날이 불투명해진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가 좌절되고 세제 개혁과 인프라 투자 추진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격 등 대외 압력 강화로 지지도 회복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경제 발언에 반박해 미국을 자극하면 미일 경제대화에서 '의도적으로 통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2~13일 엔화가 급등했음에도 일본 재무성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이 환율을 언급하기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기적인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붙을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와증권은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언급되는 등 새로운 재료가 나오면 내주 달러-엔 환율이 107엔대 후반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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