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장중 108엔대 초반 하락…위험 회피 심리 지속
  • 일시 : 2017-04-17 15:42:17
  • <도쿄환시> 달러-엔 장중 108엔대 초반 하락…위험 회피 심리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7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북한과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된데다 미일 경제대화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둔 경계감에 안전자산인 엔화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17일 오후 3시 20분 달러-엔 환율은 108.40엔을 기록해 작년 11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4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08.92엔 대비 0.52엔 낮은 수준이다.

    달러-엔은 오전 한때 108.10엔까지 밀렸다.

    북한이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데 이어 16일에는 함경남도 신포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군사적 압박에 북한이 오히려 저항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의 다카마츠 고이치 전무는 북한 정세 긴박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은 위험 자산을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시장 불안이 높아지면서 일본 투자자들이 보유 해외 자산을 청산하고 엔화를 환매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8일 시작되는 미일 경제대화도 엔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지난 주말 미국 재무부는 환율 보고서에서 "엔화의 실질실효 환율이 역사적 평균치에 비해 20% 낮다"고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의 사사키 도오루 시장 조사본부장은 환율 보고서 자체가 엔화 환율에 끼치는 영향은 없다면서도, 미국이 경제대화에서 엔화의 실질실효 환율이 낮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꺼낼 경우 엔화에 강세 압력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사사키 본부장은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를 (하향)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10년 만기 미일 국채 금리차와 달러-엔 환율의 상관관계를 볼 때 달러-엔이 107엔대 초반까지 밀려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했던 점과 오는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안전자산인 엔화 강세의 요인이 됐다.

    특히 프랑스 대선의 경우 극좌 후보인 장뤼크 멜랑숑의 부상으로 투표 결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극우 후보 르펜과 멜랑숑이 결선 투표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를 시장이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후보 모두 유럽연합(EU)에 회의적이어서 어느 쪽이 승리하든 '프렉시트(프랑스의 EU 이탈)'가 현실성을 띠기 때문이다.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에 유로-엔 환율은 작년 11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115엔대를 하회했다. 유로-엔 환율은 장중 114.85엔까지 하락한 후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현재 115.14엔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601달러까지 하락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반등해 1.0621달러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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