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환율조작국 미지정에도 北리스크 여전…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후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달러화가 무거운 흐름을 보였으나 북한 리스크에 저점 매수는 지속됐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30원 내린 1,13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주말에 발표된 미국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심층분석국(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졌다.
북한이 주말에 미사일 발사에 실패하면서 핵실험 가능성도 줄었지만 북한 관련 지정학적리스크는 여전했다.
◇18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33.00~1,145.00원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시점에서 숏포지션을 잡기는 쉽지 않다.
외환딜러들은 글로벌 달러 흐름에 유의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리스크온으로 가다 크게 하락폭을 키우지 못하면서 달러화가 다시 지지됐다"며 "대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숏을 가기는 어렵고, 롱도 크게 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 흐름에 따라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수급은 균형인데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안한 상황이라 숏포지션을 가기는 쉽지 않다"며 "하지만 역외투자자들이 그렇게 롱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확 밀리는 분위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1,140원선 위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전거래일 대비 1.00원 내린 1,139.00원에 출발했다.
주말 동안 미국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풀 가시면서 장초반 달러화는 롱스톱이 집중됐다.
북한 리스크에 기댄 달러 롱포지션은 한차례 차익실현을 보이며 달러화 하락을 주도했다. 이에 달러화는 1,133원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달러화가 1,130원대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저점 매수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아직 북한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인식에 달러화가 지지됐다.
이날 달러화는 1,133.80원에 저점을, 1,139.0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6.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3억6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51% 오른 2,145.7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97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4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9.30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22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38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4.85원, 고점은 165.5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33억3천100만위안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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