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FOMC 관망속 수급에 촉각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번 주(2일~5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관망하면서 수급 요인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결 분위기가 우세한 금리 인상 이슈보다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징검다리 연휴 기간을 맞아,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이 2일과 4일 이틀 동안 집중될 수 있다.
◇연준 자산축소 언급, 强달러 만들어낼까
오는 2~3일(현지 시각)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금리 동결을 95%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어, 성명서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금리 인상 경로를 비롯해 4조5천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축소와 관련된 힌트가 관전포인트다.
지난 3월 FOMC에서 하반기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 정책을 중단해 보유자산을 축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반영되기도 했다.
옐런 의장은 FOMC가 끝나고 이틀 뒤인 5일 브라운대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한다.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나올 수 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같은 날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통화정책의 규정과 위원회를 주제로 연설한다.
4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도 여전히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강세 펀더멘털…네고 나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달러 약세를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한 가운데 대내적으로도 원화 강세 요인이 힘을 받고 있다.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은 0.9%에 달했고, 4월 수출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51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달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 부근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이 달러화 하단을 밀고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이 변수로 꼽힌다. 지난주 국민연금은 공격적이지 않은 수준에서 지속 달러를 사들이면서 달러화 하단을 막아 세운 바 있다.
2일 장중에 발표되는 중국 카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호주 중앙은행(RBA) 기준금리 결정 등에도 달러화가 반응할 수 있다.
◇트럼프 발언ㆍ北 리스크 터져 나올까
트럼프 대통령이 칼끝이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를 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모든 무역협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도 한ㆍ미 FTA 재협상 또는 종료를 말했다.
논란이 끝나지 않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비용 문제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이 튀어나오면 위험자산회피(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커질 수 있다.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긴장감은 언제든지 다시 환시 분위기를 위쪽으로 돌릴 수 있는 재료다.
지난달 29일 오전 북한은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국의 군사 압박에 대응해 저강도 무력시위성 도발을 감행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각)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나를 짓누르고 있다. 최악을 대비해야만 한다"며 "이런 상황(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말했다.
환시에서는 오는 7일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2차 투표에 대한 경계 심리도 일정 수준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내외 이벤트 및 주요 경제지표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7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ASEAN)+3 재무장관 회의로 일본 요코하마를 찾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ADB 연차총회와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로 4~9일 요코하마와 동경을 방문한다.
한은은 2일 4월 말 외환보유액과 지난달 13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4일에는 3월 국제수지가 나온다.
연준은 2~3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5일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연설이 있다.
같은 날 4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발표되고, 3일에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중국에서는 2일 카이신 제조업 PMI와 4일 서비스업 PMI가 있다.
RBA는 2일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dd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