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佛 마크롱 당선에 안도 랠리
  • 일시 : 2017-05-08 06:48:23
  • 유로화, 佛 마크롱 당선에 안도 랠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로화가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친(親) 유럽연합(EU) 정책노선'을 내세운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당선에 힘입어 미 달러화에 대해 6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크롱이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 추진을 공약한 마린 르펜 후보를 누르고 프랑스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8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42분 현재 유로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전장보다 0.0008달러(0.07%) 오른 1.100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한때 유로화는 1.1023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새벽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출구조사 결과 마크롱이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르펜의 득표율은 33.9∼34.5%로 추산돼 마크롱의 당선은 거의 확정됐다.

    마크롱의 당선으로 작년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비롯해 EU 내부에서 불던 '반(反) EU 바람'은 일단 차단된 것으로 해석됐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라앉으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경제 지표로 돌려질 전망이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선임 외환 전략가는 "포퓰리즘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써는 뒤로 밀려난 상태"라며 "앞으로 (투자자들은) 6~9개월 동안은 정치보다 경제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1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말 유로화가 달러화에 최저 1.035달러까지 하락하면서 많은 전문가는 유로화가 올해 말에 달러화와 등가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로화는 최근 마크롱의 당선이 기대되고 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오름세를 보여왔다.

    프랑스 1차 대선 투표에서 마크롱이 르펜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유로화는 달러화에 하루 만에 1.2% 상승한 바 있다.

    유로화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은행들도 하나둘 유로화 전망치를 상향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체방크는 올해 말 유로화 전망치를 기존 1.05달러, 97센트에서 각각 1.08달러, 1.02달러로 상향했다.

    일요일 프랑스 결선 투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르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줄어들자 유로화에 대한 숏(매도) 포지션을 축소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2일로 끝난 한 주간 유로화에 대한 순 매도 포지션은 1천653계약으로 작년 11월의 12만7천434계약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도 대규모 부양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ECB는 국채 및 회사채를 매달 600억 유로씩 사들이고 있으며 앞선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현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자들은 ECB가 오는 6월 회의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예상보다 더 빨리 축소할 경우 유로화 강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알랭 자이투니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로존이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경우 양적 완화(QE) 정책이 급격히 변할 수 있다"라며 "이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이 경우 채권과 외환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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