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佛 마크롱 당선, 달러-원 제한적 하락 압력"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승리한 것이 달러-원 환율에 제한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8일 프랑스 대선 결과와 관련 "우세를 예상했던 후보가 당선된 만큼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리스크온(위험선호) 분위기에 다소나마 달러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프랑스 대선 출구조사에선 예상대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가 전해지자 유로화는 당장 1.1023달러까지 상승해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강세가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연휴 중에 보였던 달러 강세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급락 모멘텀은 아니고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마크롱 후보의 우세는 예상됐던 상황이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황"이라며 "유로화 강세도 의외의 움직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는 더욱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 코스피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던 국내 증시에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흐름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마크롱 당선 재료는 달러화 가격에 선반영된 측면도 있긴 하지만 아시아 증시 개장 이후에 외국인 자금 동향을 보면서 1,130원선 하향 돌파 시도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다음날 치러지는 우리나라 대선에 대한 경계 분위기에 적극적인 거래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과거엔 야권 후보 당선 가능성을 리스크로 해석하는 경향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치적 안정에 대한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면서도 "워낙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 혼란을 경험했던 터라 일부 경계감이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이번 주까지는 프랑스와 우리나라 대선 결과를 주목하면서 크게 방향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수급 상황에 따른 거래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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