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弱달러인데…시중은행 달러 상품에 돈 몰린다>
  • 일시 : 2017-05-15 08:46:28
  • <弱달러인데…시중은행 달러 상품에 돈 몰린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올들어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이 출시한 달러 관련 재테크 상품이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결국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가 크게 작용하고 있어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달러-원 환율은 1,127.40원으로 올해 최고점인 1,211.80원(1월3일) 보다 84.40원이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화 강세 경계 발언과 경제정책 실행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결과다.

    하지만 올해 시중은행들이 출시한 달러 투자 상품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

    우리은행이 3월 내놓은 달러상장지수펀드(ETF)에는 1억1천800만달러(약 1천332억원)가 몰렸다. 달러 ETF는 S&P500과 유로스탁스50(Eurostoxx50) 지수 등에 달러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달러가 강세를 띠면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달러 가치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연 수익률이 3% 중후반대로 원화 ELT보다 높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이 4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판매금액은 한 달 여만에 2억달러(약 2천260억원)를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의 상장지수펀드(ETF) 신탁 상품도 출시 3개월 여 만에 165억원을 넘어섰다.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달러를 사두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화예금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은 3월말 기준 601억4천만달러로 한 달 사이 21억6천만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달러화 투자 상품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 관련 발언 등으로 달러화가 주춤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강달러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 게 전망이다.

    올해 미국이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국내 정치적으로도 새 정부의 새로운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면 원화 강세가 두드러질 수 있어 달러-원 환율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외화예금의 3~5배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달러 ELS펀드 등이 고액 자산가들의 니즈에 부합하고 있다"며 "펀드상품의 경우 펀드와 환율에 대한 수익을 함께가져갈 수 있어 관심이 특히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달러화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달러를 활용한 투자상품을 찾는 고객들도 많아지는 추세"라며 "다만 환율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있어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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