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잃은 서울환시…"연저점 부근 숏플레이 애매">
  • 일시 : 2017-05-17 10: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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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포지션플레이가 자취를 감췄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도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 부근에서 지지력을 보이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트레이더들이 많아졌다.

    17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 연속 달러화의 일변동폭 평균은 4.80원으로 하루 5원도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제한된 장세가 지속되자 시장의 활력도 한풀 꺾였다.

    달러화가 지난 3월 28일 기록한 연저점인 1,110.50원 부근까지 가격 레벨이 내려오면서 저점 경계가 강해진 만큼 숏플레이로는 추가적인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져서다.

    실수요 위주로만 달러화가 움직이자 일평균 거래량 또한 지난해보다 줄어든 75억1천700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5월까지의 일평균 거래량은 91억6천600만 달러다. 지난해보다 하루 약 16억 달러 이상 적게 거래된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외환 당국의 매수 개입 경계심리 외엔 달러화 레벨을 1,120원대로 올릴 변수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적극적인 숏플레이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저점은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나 추가 하락이 제한되자 트레이더들은 오전에 단기로 포지션을 쌓고 오후에 정리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달러-원을 포함해 엔화, 유로화 모두 재미가 없는 장"이라며 "거래량이 쉽게 올라오지 않고 있고 달러화 레인지가 크게 움직이지 않으니 포지션플레이로 수익을 낼 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에 짧게 끊어 포지션플레이를 하는 데 그치고 있고 방향성에 따른 장기 포지션은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의 외환딜러도 "주식이 조정을 받으면서 달러화 하단에선 추가 하락 속도가 둔해진다"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무거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단 지지력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간 달러화 하락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다소 조정을 받고 있으나 전반적인 달러화 하락세는 1,110원 연저점 부근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권오규 에스엠투자자문 환리스크 담당 이사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고 있지만 기존 매수한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 레벨에서 매도한다고 해서 달러화 방향을 바꾸진 못할 것"이라며 "현재 달러화를 올릴 유일한 요인은 다우지수나 코스피 하락"이라고 진단했다.

    권 이사는 이어 "현 레벨에서 매도하기도 매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달러 약세에 기대 추가로 매도했다가 당국 개입으로 막히고 반등할 가능성도 있어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되고 실수요 위주로 움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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