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트럼프 불확실성에 숏커버 유입…4.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정치 스캔들 영향이 부각돼 추가 상승했다. 숏커버 물량도 유입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1분 현재 전일보다 4.90원 상승한 1,120.9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트럼프발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선호)에 따라 하루 만에 1,120원대로 재진입했다.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엔 환율이 112엔대로 추락했고, 장중 숏커버도 유입된 영향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관련 불확실성이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하던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에게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안 심리가 커졌다. 이와 동시에 미국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 심리는 크게 물러났다.
개장 초 저점 인식 속에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몰린 점도 달러화 상승 요인이 됐다. 달러화는 현재 1,121.80원까지 고점을 높인 상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매 동향도 달러 매수를 지지하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삼성전자 1ㆍ4분기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도 가세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는 약세인데 달러-원 환율은 오르고 있는 것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엔화 강세 영향"이라며 "현재 워싱턴 정가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시장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전형적인 리스크오프 장세로 미국과 러시아 관계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향후 정책 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강해지고 있다"며 "심리적으로 달러화 하락 전망이 우세했던 터라 추가 숏커버가 유입되면 1,124원 선까진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63엔 하락한 112.48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27달러 오른 1.1109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3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2.97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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