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원 급등에 '유로셀'…"달러-원 상단 막히네">
  • 일시 : 2017-05-19 08:54:08
  • <유로-원 급등에 '유로셀'…"달러-원 상단 막히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유로-원 크로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단 제한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달러화 약세, 유로화 강세에 따라 유로-원 재정환율이 급등하면서 유로화를 보유한 업체들의 매도 주문이 늘어나서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주요통화 재정환율(화면번호 6426)에 따르면 전일 유로-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유로-원 재정환율은 1유로당 1,259.07원까지 올랐다.

    지난 1월 12일 고점인 1,268.04원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이 한창이던 지난달 3일에는 1,186.79원 저점을 보인 바 있어 한 달 만에 저점 대비 6.09%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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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원 재정환율 주간 차트 및 가격이동평균선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26)>



    이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1.11달러대로 급등하면서 유로화 강세가 나타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스캔들에 이은 특검 결정이 원화에는 약세 요인을 더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현재 유로-원 재정환율 상승이 유로화를 보유한 업체들의 매도 기회가 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일 재정환율을 통한 달러 매도 수요가 달러화 상단을 제한한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그간 원화가 달러화는 물론이고 엔화, 유로화 등 주요통화에 강세를 보이면서 전자·자동차 등 주요 수출기업에 비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졌던만큼 이들 기업 입장에서는 유로-원 재정환율 상승이 반가운 셈이다.

    인터뱅크 딜러들은 업체들의 유로화 매도 수량을 대고객 딜러에게 받아 시장에서 헤지하는 과정에서 원화 매수, 달러 매도 방향으로 거래하게 된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 레벨 상승에도 상단에선 유로-원 재정환율을 통한 거래가 몰렸다"며 "유로 강세가 나타남에 따라 유럽과 수출이 활발한 자동차 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내면서 1,130원대 상향 돌파가 저지된 셈"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 이후 전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다소 되돌려졌으나 달러-원 자체는 크게 상단을 높이지 못했다"며 "유로-원이 유로화에 대한 고객 매도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쏠렸다"고 말했다.

    이후 유로 롱스톱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업체들의 유로화 매도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

    이미 유로-원 재정환율이 60주 이동평균선인 1,256.31원 선에 근접해 있어 단기 고점에 다다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엔-원도 그렇고 유로-원의 롱스톱이 있을 수 있다"며 "유로-원 경우 60주 이평선에 거의 다다랐고 달러화가 더 약세로 가진 않고 있어 현재 포지션 정리가 나올 수도 있는 크리티컬한 레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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