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1.30달러 찍고 한때 1.28달러로 급락…시장 '어리둥절'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간밤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당 1.30달러로 상승한 후 한때 1.28달러대로 수직 하락하는 변동성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지난 18일 파운드-달러 환율은 영국 4월 소매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30달러대를 회복했으나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2시 30분께 1.28914달러까지 급락(파운드 하락·달러 상승)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후 환율을 낙폭을 일부 만회해 1.29367달러에 뉴욕장을 마감했다. 19일 오전 9시 50분 현재 파운드-달러는 뉴욕 전장 대비 0.11% 상승한 1.295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파운드-달러 환율 급락에 대한 설명이 모두 추측일 뿐이라면서도 "명확한 근거없이 가격이 급등락하는 전형적인 플래시 크래시 양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FT는 간밤 파운드 급락의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며 작년 10월 7일 이후 갑작스러운 하락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지적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금융시장 내에서 컴퓨터 알고리즘 매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점점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추측했다.
CNBC는 파운드-달러가 급락한 이후 일부 트레이더들이 주문 실수나 컴퓨터 매매를 배경으로 지목했지만, 달러화가 파운드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에 대해서 약세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간밤 유로-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1075달러까지 밀렸다.
CNBC는 미국 의회방송인 C-SPAN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관련 동영상 내용이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잘못 해석되면서 달러화가 파운드 등 다른 통화 대비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동영상은 코미 전 국장의 이달 초 의회 증언 관련 동영상으로, 당시 마지 히로노 하와이주 상원위원은 코미 전 국장에게 '법무장관이나 다른 고위 관계자(attorney general or senior officials)'로부터 수사 중단을 요구받은 적이 있는지 질문했고 코미 전 국장은 '그런 경험이 없다(Not in my experience)'고 답했다.
CNBC는 일부 보수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해당 동영상이 공유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그 누구도 수사 압력을 가한 적이 없다고 코미가 답변했다'는 식으로 잘못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다수의 트레이더들이 해당 동영상이 달러 일시 급등과 다우 지수 상승폭 확대를 유발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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