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월말 네고에 무거운 흐름…2.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공급에 1,110원대 후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2.10원 내린 1,118.60원에 거래됐다.
월말 서울환시 특유의 수급 상황이 달러-원 환율을 하락세로 이끌고 있다.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공격적인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기보다는 물량 처리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코스피는 이날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100억원을 밑돌아 환시에 대한 파장은 제한됐다.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이 단오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81위안을 밑돌아 이목을 끌고 있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다른 아시아 통화는 그동안의 강세가 조정되는 분위기여서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상쇄되는 분위기다.
북한이 이날 오전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16.00~1,123.0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식 시장이 여전히 좋은 상황인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아래쪽에서는 연저점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있다"며 "1,120원선까지 상승 시도도 있었지만 추격 매수가 없어 좁은 폭에서의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에 들어 네고 물량 공급이 많은 상황에서 특별한 재료 없이 그때그때 수급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장"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위안(CNH) 환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다른 아시아 통화들은 그동안 강세가 조정되는 분위기라 재료가 혼재돼있다"며 "1,120원선 공방을 벌이면서 물량 처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70원 내린 1,11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저가 인식에 따른 매수세에 1,120.7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다시 레벨을 낮췄다.
고점과 저점 사이 진폭이 2.00원 정도에 불과한 좁은 레인지에서 물량 처리 성격의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7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2엔 오른 111.3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 하락한 1.116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4.7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4.32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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