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엔화, 유럽 불확실성 재부각에 강세
  • 일시 : 2017-05-30 16:17:18
  • <도쿄환시> 엔화, 유럽 불확실성 재부각에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30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럽 불확실성 재부각에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4시 1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29일 도쿄 환시 오후 5시 가격인 124.41엔 대비 1.09엔(0.87%) 급락한 123.3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7엔(0.42%) 하락한 110.82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51달러(0.45%) 내린 1.1128달러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집권 민주당의 대표인 마테오 렌치 전 총리가 내년 5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당겨 올해 9월 24일 치러지는 독일 총선과 같은 시기에 시행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됐다.

    2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대폭 상승(국채 가격 하락)했고 이는 유로화 매도로 이어졌다.

    또 그리스 채권단이 내달 추가 지원에 합의하지 못하면 그리스 위기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유클리드 차카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채권단이 조속히 그리스 부채 경감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카로토스 장관은 그리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했다며 "공은 채권단과 IMF로 넘어갔다" 말했다. 그는 "그리스 경제를 위해 (부채 경감 합의를) 미루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는 내달 15일까지 채권단이 그리스 부채 경감과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하지 못하면 그리스가 7월에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약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일 유럽의회에 출석해 유로존 경제가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29일(현지시간) 영국 금융시장이 '뱅크홀리데이'로, 미국 금융시장이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데 이어 30일 중국과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이 단오절로 휴장해 시장 참가자들이 부재했던 점도 환율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보인다.

    도쿄에 소재한 한 외환 조사업체 관계자는 "언제나 그랬듯이 채권단은 내달 합의할 것"이라면서도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는 투자자들이 유로화 매수 포지션을 줄일 빌미가 됐다"고 분석했다.

    일본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연휴를 마친 영국과 미국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이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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