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6월 달러-원, FOMC 이후 방향 선회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6월 중 달러-원 환율이 전반적 하락 추세에서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봤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6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02.5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원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48.20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6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점도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스탠스에 주목했다.
연준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충격을 완화하고 점진적인 인상 기조를 재확인시켜준다면 달러화는 FOMC 이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송주헌 NH농협은행 과장은 "6월 미국 금리 인상 후에 환율 움직임이 이슈 중의 하나인데, 전반적으로 달러화에는 금리 인상이 이미 반영됐다고 본다"며 "6월 금리 인상 자체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현재까지 국내 펀더멘털 개선,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이슈로 원화 강세 흐름이 유효하다고 봤다.
박재성 우리은행 차장은 "기본적으로 IT 기업을 필두로 세계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도 많이 해소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긍정적 인식을 기반으로 한 투자 자금 유입 기대도 높아 달러 매도 요인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욱 KB국민은행 차장도 "수출 및 자산가격 상승 등으로 원화 강세 추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투자 및 소비 중심의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져 수입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적 달러 약세 정책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6월 들어 달러화가 그간의 하향 안정세에서 방향을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은 강해졌다.
금리 인상은 선반영됐으나 6월 FOMC 이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자산축소 시기와 규모에 대해 언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코스피 등 국내 증권시장이 과열 이후의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장원 신한은행 과장은 "당장 5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FOMC에 대한 기대심리로 연결될 것"이라며 "또 코스피가 연내 3,000선 간다는 기대가 나오는 등 과열 조짐이 있어 조정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권오규 SM투자자문 이사도 "미국의 금리 인상 자체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자산축소 시기와 규모에 관한 언급이 달러화 상승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수급상으로 국내 기관들의 해외 대체투자 확대에 따른 결제 수요도 연저점 부근에서 지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있어 달러화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표> 6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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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102.5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48.20원
-저점: 1,090.00원, 고점: 1,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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