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경쟁력 제자리걸음…무역ㆍ부패비리 순위 급락
  • 일시 : 2017-06-01 03:00:02
  • 韓 국가경쟁력 제자리걸음…무역ㆍ부패비리 순위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평가대상 63개국 중 29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순위와 같다. 작년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전년보다 4계단 떨어졌다.

    수출 부진 여파로 국제무역 부문을 중심으로 순위가 크게 떨어진 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부패비리와 법치 등의 제도ㆍ사회 여건 부문의 순위가 급락한 것도 큰 영향을 줬다.

    IMD는 경제 성과와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통해 국가경쟁력 순위를 매기고 있다.

    1일 IMD에 따르면 경제 성과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1단계 떨어진 22위를 기록했다.

    특히 상품수출 증가율은 작년 13위에서 51위로 급락했고, 서비스수출 증가율도 50위로 13계단이나 떨어졌다. 생계비지수(2016년 55→2017년 54위)와 아파트 임대료(30→32위), 휘발윳값(46→53위)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순실 사태에서 비롯한 국정 혼란과 공백 여파로 정부 효율성 순위도 26위에서 28위로 떨어졌다.

    뇌물공여ㆍ부패비리 순위는 34위에서 40위로 하락했고, 법치 순위도 11위에서 19위로 크게 떨어졌다. 정치불안 위험도는 50위에서 59위로, 사회통합 정도는 43위에서 55위로 급락했다.

    기업 여건의 경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기업 관련 규제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계단 떨어진 48위를 기록했다.

    기업 효율성 부문은 4계단 오른 44위를 기록했으나 대립적 노사관계와 노동시장 내 격차 등의 이유로 노동시장 관련 순위는 52위에 그쳤다.

    보건과 환경, 교육부문 등의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로 인프라 부문의 순위는 24위를 기록했다.

    특히 교육 관련 경쟁력은 37위에 그쳤다. 중ㆍ고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5.5명으로 평균치인 13.9명을 웃돌면서 50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1위와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홍콩과 스위스가 차지했다. 싱가포르가 4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미국은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네덜란드는 8위에서 5위로 크게 올랐다.

    중국은 25위에서 18위로 수직으로 상승했으며 대만은 1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일본도 작년과 같은 26위였다.

    IMD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경제를 관리할 것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노동ㆍ기업부문에서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것도 조언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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