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6월 달러 전망…"네고는 '래깅'하고 볼 일">
  • 일시 : 2017-06-01 10: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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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6월 달러-원 환율 방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수출업체들도 달러 매도 시기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수출업체들은 전일 월말임에도 네고 물량 출회가 제한됐다.

    달러화 상승 전망이 강해진 영향으로, 그간 원화 강세에 환손실을 크게 본 업체들이 달러 매도 시기를 늦출 요인이 생겼다.

    실제로 6월 들어 달러화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낸 외환딜러가 늘어나는 추세다.

    연합인포맥스가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10개 금융사 중 6개의 금융사에서 6월 달러화 반등 전망을 내놨다. 지난 달 3개사에서 배로 늘어났다.

    이들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꾸준한 달러 결제 물량과 유럽 및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가능성,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향후 자산축소 관련 계획 등을 주목하면서 달러화가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시장을 움직이는 세 가지 요소인 수급·심리·재료 모두가 달러화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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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특히 양호한 투자 심리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의 조정 가능성이 생겨난 점도 달러화 반등을 이끌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부각된 달러 수요와 그리스 구제 금융 관련 우려, 증시 랠리 둔화로 달러 공급 우위가 약화됐다"며 "국민연금 해외 투자 관련 수요는 꾸준하게 유입되며 지지력을 제공했고 또한 주 후반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대기 속에 달러 지수도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들의 물량을 처리하는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이번달 위쪽을 향한다면 현재 1,120원대 초반 레벨은 매도하기 좋은 레벨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간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진 1,120원선 위에서 네고 물량을 내던 수출업체들도 대기 모드에 들어갔다.

    급한 물량 외에는 출회를 지연하는 '래깅(lagging)' 전략에 들어간 셈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월말에 생각보다 네고 물량이 많지 않았다"며 "중동계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물 수요로 인한 자금 유입 외에는 업체 매도세가 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럽쪽 리스크도 있고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있어 업체들도 달러화 반등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현재 달러화 레벨이 네고 장에선 매력있는 가격대가 아니라 수출업체들은 오히려 미국 금리 인상 이후를 매도 시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네고 물량은 현재 박스권이 깨져야 나올 것"이라며 "아예 1,110원 부근으로 가서 손절성으로 쏟아내거나 미 금리 인상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시각을 기대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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