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OC 주목하는 서울환시…"꼬인 포지션에 숏스퀴즈">
  • 일시 : 2017-06-02 10:05:56




  •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중국 인민은행(PBOC)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PBOC가 개입을 통해 역외 위안화 숏베팅 억제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달러-원 환율의 가격 변수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2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6.7242위안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PBOC의 위안화 절상 고시와 위안화 조달 비용 상승 등의 조치로 달러-위안(CNH) 환율 하락을 유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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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 달러-위안(CNH) 틱차트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2)>

    전일 위안화 홍콩 은행 간 금리(CNH Hibor) 1일물은 42.815%로 급등해 지난 1월 61.3% 이후 5개월만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원 환율은 롱스톱으로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튀어 올랐다.

    급락에 따라 장중 숏플레이가 나타났으나 PBOC의 개입이 일시적인 움직임에 그쳤다는 인식에 '숏스퀴즈'가 유발되서다. 숏스퀴즈란 숏커버링이 급히 발생하면서 상승이 가속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번 조치가 지난 24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중국 신용 등급 강등과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지표들이 계속해서 좋지 않고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상황에서 전일과 같은 PBOC의 움직임은 시장의 리스크오프를 자극할 수 있다"며 "달러화도 추가로 떨어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달러-위안(CNH)이 6.7위안 아래로 내려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PBOC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위안화 환율이 더 내려갈 경우 외환 보유고가 3조를 하회하는 등 출혈이 너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위안화 강세가 중국 펀더멘털과 반대되는 만큼 당국 개입에 따른 일시적 움직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가 지적한 데로 향후 중국 부채 버블이 부각될 경우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전일 위안화는 6.7735위안에서 6.7242위안으로 절상되면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0.7% 떨어졌다. 위안화 환율이 출렁일 때 달러-원 환율은 0.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15년 8월에 있었던 PBOC의 위안화 절하조치 후 나타난 충격에 비해선 크지 않은 변동 폭이다. 2015년 8월 11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저점(1,155.70원) 대비 18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1,170원을 넘어선 바 있다.

    B은행 딜러는 이어 "연초였다면 위안화가 이 정도 움직였으면 달러화가 1,100원까지 떨어지는 등 반응이 더 컸을 것"이라며 "인트라데이 포지션의 움직임이 다소 비슷했으나 중기적으로 보자면 연계성은 다소 떨어진 편"이라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위안화를 먼저 보고 있다"면서도 "전일보다는 위안화 영향이 제한되면서 6월 미국의 금리 인상 경계로 환시 참가자들의 시선이 이동하면서 달러화가 1,120원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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