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율산정 미세조정, 매도압력 낮추는 데 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안화 기준환율을 산정하는 방식을 미세조정한 것이 올해 하반기 위안화의 매도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중국일보가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기준환율 산정에 '역주기 조절 요소'를 삽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주기 조절 요소의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6.8090위안으로 고시돼 위안화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홍콩에서 위안화를 빌릴 때 부과되는 위안화 은행 간 금리(Hibor·하이보)는 42%대까지 급등했다.
위안화를 빌려 위안화 숏 베팅이 어려워지면서 역외 위안화는 달러화에 전날 6.7240위안대까지 상승했다.
노무라의 자오 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의 강세는 인민은행이 보낸 신호가 이미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며 위안화가 약간 긴 기간 동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6일 인민은행은 역주기 조절 요소를 도입할 경우 외환시장의 양떼 효과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역주기 조절 요인에 경제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인플레이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거시 경제 변수가 포함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자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 보낸 메시지가 실제 포함될 요소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에 현재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체탄 아야 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인 현시점이 중국 당국이 위안화 환율 관리에 대한 영향력을 증대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선제적인 이번 조치는 앞으로 인민은행이 받을 압박을 완화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은행의 왕 요우신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말에 자산을 축소하기 시작하고, 계절적 요인으로 연말에 자본유출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인민은행이 환율산정 방식을 (다시) 시장 중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추가로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의 이번 행보는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해 모델의 정확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그는 "위안화의 전망은 환율의 가격형성 구조에 달린 것이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에 근거한다"라며 환율산정 방식으로 위안화의 방향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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