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외환보유액 3천785억弗…弱달러에 역대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달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천784억6천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8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9월말 3천777억7천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연중으로는 73억5천만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5월중 주요 통화의 미 달러화 대비 환율 추이에 따르면 유로화는 2.8%, 엔화는 0.4% 절상됐다.
반면, 파운드화는 0.7%, 호주달러화는 0.1% 절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 지수는 2.1% 하락해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5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해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서 상대적으로 기타통화의 환산액이 늘었다.
하지만 파운드화는 영국 조기총선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약세를 보였고, 호주달러화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3천502억6천만달러(92.6%), 예치금이 186억6천만달러(4.9%), 금이 47억9천만달러(1.3%), SDR이 29억8천만달러(0.8%), IMF포지션이 17억6천만달러(0.5%) 등이다.
SDR은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인출 권리를 말한다.
유가증권은 전월말대비 109억4천만달러 증가한 반면에 예치금은 91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SDR은 3천만달러, IMF포지션은 2천만달러씩 증가했다. 금은 그대로 유지됐다.
올해 4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에 이어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외환보유액이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은 미 달러 약세와 외화자산 운용수익의 영향이 컸다"며 "5월말에 유가증권 증가폭이 컸고, 예치금이 줄어든 것은 투자 운용 과정에서 월말 잔액을 집계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추후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