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 당국, 은행들에 해외 현금인출 내역 보고 지시
  • 일시 : 2017-06-05 07:17:32
  • 中 외환 당국, 은행들에 해외 현금인출 내역 보고 지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외환 당국이 각 상업은행에 해외에서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현금 및 카드 사용 내역을 자세히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은행들에 1천 위안(약 16만5천 원)을 넘어서는 해외에서의 모든 현금인출 내역과 카드 거래 내역을 매일 당국에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은행은 당국에 관련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외환관리국은 이는 돈세탁 및 다른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은행들은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앞으로 "모든 종류의 불법 행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당부했다.

    해당 규정은 비은행권 금융기관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거래 내역 보고는 오는 9월 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자본유출 압력이 높아지면서 중국 당국이 개인과 기업의 해외 거래 내역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자본유출 규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미 중국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유니언페이 카드를 이용해 홍콩에서 부동산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제재한 바 있다.

    또 작년 12월에는 마카오시에서 유니언페이 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한도를 1만 파타카(약 145만 원)에서 5천 파타카(약 73만 원)로 축소했다.

    외환관리국은 중국인들은 해외에서 통상 은행 카드를 사용해 거래에 나서며 이러한 거래 규모는 작년에만 1천200억 달러(약 134조7천600억 원)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외환관리국은 "돈세탁과 반테러 금융, 탈세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경 간 은행 카드 거래 내용에 대한 통계의 투명성과 자료의 질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민생은행의 웬 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은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해외 소비 패턴에 대한 종합적인 자료를 취득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본토 여행객들은 작년 1억3천500만 건의 해외여행 기간 총 2천610억 달러(약 293조1천억 원)를 소비했다. 이는 여행당 평균 2천 달러(약 225만 원)가량을 소비한 셈이다. 중국 여행객들의 소비액은 같은 기간 미국인이 해외에서 소비한 금액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유니언페이 카드 소지자들의 해외 인출 한도는 하루 1만 위안(약 165만 원), 연간 10만 위안(약 1천656만 원)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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