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레인지를 깨트릴 모멘텀은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번 주(5일~9일) 달러-원 환율은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의회 증언 등 미국과 유럽의 정치 이벤트를 지켜보며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와 유로화 등 글로벌 통화가 특별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달러화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 또는 최근 절상 폭이 가파른 위안화(CNH) 흐름을 일시적으로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 英ㆍ美 정치 이벤트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여론에 불을 지폈던 코미 FBI 전 국장은 8일 미 의회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하며 수사 방해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앞서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 중단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하고 국내외 비판에 시달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재차 불거질 수도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가속화 할 수 있고, 위험회피 분위기가 불거지면 신흥국 통화가 약세로 반응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다만 여당인 공화당이 의회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탄핵 가능성은 적다. 당장은 글로벌 달러의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의미다.
영국의 완전한 유럽연합 탈퇴(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강력한 협상권을 얻기 위한 조기총선도 8일 실시된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보수당이 확보할 의석수에 따라 파운드화의 강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보수당은 하원 650석 중 330석을 가지고 있다.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크게 늘리지 못하면 메이 총리의 입지가 약화할 수 있다.
최근 여론조사는 보수당 지지율이 노동당을 3~12%포인트(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양적 완화(QE) 축소(테이퍼링) 신호를 시장에 보낼 가능성이 있다.
테이퍼링 시그널은 유로화 강세를 만들고, 상대적으로 달러가 약세로 반응할 재료다.
◇ 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할까
최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후반~1,120원대 중반의 매우 좁은 레인지 흐름을 이어갔다.
세계 경제 회복세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저점 부근 1,110원대에서는 저점 인식 매수세와 수입업체ㆍ기관 투자자의 결제 수요 등이 하단을 받쳤다.
6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재료가 시장에 거의 반영된 상황에서 글로벌 이벤트 및 국내 수급에서 달러화 방향성을 결정지을 만한 변수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최고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2일)에는 외국인이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큰 규모인 4천400억 원대의 주식을 순매입했다.
◇국내외 각종 경제지표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ㆍ확정한다.
기재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을 배포하고, 하루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경제동향을 내놓는다.
한국은행은 5일 4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유럽중앙은행(ECB) 8일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연다.
호주중앙은행(RBA)은 6일 기준금리 결정한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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