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런던테러 경계…영향은 제한될 것"
  • 일시 : 2017-06-05 08:17:42
  • 외환딜러 "런던테러 경계…영향은 제한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영국 런던 시내에서 발생한 테러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다만, 지난달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 이후 12일 만에 수도 런던에서 또다시 테러가 발생한 데 대해 경계감을 보였다.

    5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에서 테러가 발생한 후 파운드-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키워 1.28480달러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서울환시 시장 참가자들은 테러 이슈에 롱포지션을 잡을 경우 롱스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 혼재된 데다 테러 관련 이슈에 대한 내성이 커져 달러화가 큰 폭으로 오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영국 테러 여파가 달러-엔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리스크오프에 반응하는 달러-원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영국 테러 이후에도 파운드화를 제외한 유로화 등 다른 통화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테러에 대한 시장 반응을 보면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가 급등할 재료로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테러가 발생하면 항상 달러화 상승 기대가 생기지만 막상 따라가면 손절이 난다"며 "NDF에서 달러화가 1,120원 아래로 밀려 있는 상황이라 상승 재료를 찾는다면 파운드화 급락이 될 수 있겠으나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딜러들은 오히려 달러화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 부진과 이에 따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점도표 조정 가능성이 이후 달러화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18.00원에 최종 호가되면서 1,120원대 아래로 물러선 가운데 1,112~1,114원 선까지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테러 영향으로 파운드화가 하락했으나 지난 주말 발표된 비농업 고용 지표가 아시아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테러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어 리스크오프에 덜 반응하는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순매수를 키우면 그간 지지선으로 지켜지던 1,115원 선이 깨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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