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국채 매입' 재개했나…10년물 금리 연중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이 미국 국채를 다시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2.1278%까지 하락했다. 이는 작년 11월 10일 이후 최저치다.
지난 3월 10년물 금리가 2.6%를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들어 크게 하락한 것이다.
외신들은 이날 국채 금리 하락에는 중국의 미 국채 매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적절한 환경이 갖춰지면 미 국채 보유량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위안화가 안정되고 있고, 당국은 다른 국채보다 미 국채가 더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월과 3월 두 달 연속 미 국채 보유량을 늘려 중국이 다시 미국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중국의 미 국채 매입 우회 경로로 간주하는 벨기에의 미 국채 보유량도 3월에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10월 중국은 미 국채 매도로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 지위를 일본에 넘겨 준 바 있다.
작년 중국이 매도한 미 국채는 총 1천880억 달러에 달했다. 반면 올해 들어 중국은 1분기에만 미 국채 290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당시 중국의 "기류가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며 중국의 외환보유액과 위안화가 안정되면서 중국의 미 국채 매도 압력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작년 12월 3조100억 달러에서 지난 4월 3조300억 달러로 증가했다.
WSJ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5월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250억 달러 늘어난 3조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까지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위안화의 절하 압력도 크게 낮아져 외환보유액을 매도해 위안화를 떠받칠 유인도 크게 줄었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 역내 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해 2.20% 올랐다. 작년 위안화가 달러화에 7%가량 절하된 것과 대비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절상되면서 중국은 외환보유액을 다시 늘릴 여지가 생겼다며 중국의 미 국채 매입은 당국의 이러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NG의 팀 콘든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중앙은행처럼 중국은 외환보유액이 크게 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최근 기준환율 산정 방식을 바꾼 것도 인민은행이 시장 개입에 지쳤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기준환율 산정에 '역주기 조절 요소'를 삽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는 당국이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변동성을 상쇄하는 요소를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JP모건의 징 울리치 매니징 디렉터는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것을 피하려 할 것"이라며 "이는 올해 위안화를 전체적으로 안정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다시 미 국채를 사들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축소에 따른 충격을 일부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올해 중국이 미 국채 보유량을 계속 늘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연준의 자산 축소에 따른 국채가 하락을 일부 방어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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