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레인지 감옥' 탈출할까…FBI 전 국장 입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초장기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7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 가량 5일 이동평균선(1,120.38원) 기준으로 움직이면서 1,120원 선에 수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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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2~3원가량 움직이는 데 그치면서 달러화 변동성이 극히 제한되는 양상이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베팅조차 뜸해져 달러화가 장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코미 전 국장의 의회 증언을 주시하면서 레인지 탈출 재료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달러화는 이날 지난 2영업일 간의 하락 흐름을 깨고 1,120원대로 재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보다 확실하고 자세한 증언이 나올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
코미 전 국장은 오는 8일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정책 리스크 확대는 달러 약세 재료지만 아시아 금융시장은 관련 재료를 안전자산 회피 재료로 해석하고 있다. 달러화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셈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정치적 불확실성 자체가 리스크 오프(위험자산회피)로 달러화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와 영국 총선, 그리고 코미 전 국장의 의회 증언까지 겹쳐 이때까지 랠리를 보였던 금융시장이 포지션 정리에 들어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인 재료가 달러 약세 재료나 아시아 금융시장에선 리스크오프에 따른 달러 강세 재료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딜러들은 현재까지 롱포지션에 대한 확신은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지난달 9일 이후 시장이 지속해서 관련 재료를 반영해온 점과 원화에 양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 등이 방향성 트레이딩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달러화는 1,110원대 후반에서 1,120원 시도 후 미끄러지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코미 전 국장의 의회 증언 등 달러화에 대한 재료가 혼재된 상황"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110엔대를 밑돌면서 리스크오프라 할 수 있지만 동시에 달러-원 동반 하락 가능성도 있어 전저점 위에서 레인지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달러화 하단이 두터우나 리스크오프로 보기엔 이르다"며 "코미 전 국장의 의회 증언 내용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중대한 폭로 등 심각한 내용이 나오지 않는 이상 트럼프 대통령 탄핵은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정책 동력을 상실하는 선에서 가격 반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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