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서면증언, 탄핵 이끌만한 폭발력 없어…시장 영향 제한적일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시장 전문가들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서면증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에 관한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8일 코미 전 국장의 의회 증언도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7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발리에르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끌만한 내용이 있었다면 시장이 우려했을 텐데 그런 폭발력을 가진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발레이르 전략가는 "지난 몇 달간 이미 나온 얘기를 재확인하는 수준일 뿐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내통이나 FBI 수사 개입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smoking gun)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투자 전략가도 "몇몇 의문점이 있긴 했지만 대통령이 연루됐다고 할만한 증거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상세히 밝혔지만 몇 가지 큰 의문은 남는다고 지적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수사대상인지 여러 차례 확인하고자 했고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지만, 이와 같은 트럼프의 행동들에 대해 그가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수사를 그만두라고 압력을 넣어 '사법방해'를 했다고 코미 전 국장이 생각하는지가 의문 사항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서면증언을 봤을 때 코미 전 국장이 법적 판단을 내리는 것을 회피하고 외부에 판단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마켓워치는 대통령이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다면 법에 따라 상·하원에 왜 알리지 않았는지, 그리고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와 회동한 후 쪽지를 남기지 않았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후에는 왜 쪽지를 남겼는지 등이 의문점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커먼웰스은행(CBA)은 코미 전 국장의 의회 증언이 금융시장의 관심을 거의 끌지못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AB는 서면증언을 보면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 종결 요구를 받았음을 인정하겠지만 트럼프가 사법방해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꺼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NAB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될 것이며 이에 따라 트럼프 정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까운 시일 내 걷히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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