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롱플레이 탄력…달러-원 두터운 하단>
  • 일시 : 2017-06-08 14:53:44
  • <엔-원 롱플레이 탄력…달러-원 두터운 하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 전망에 따른 엔-원 롱플레이가 탄력을 받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1,120원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일 전망이다.

    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26)에 따르면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100엔당 1,029.92원까지 오르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달러-원 환율은 동반 상승했다.

    차트상으로도 달러-원 환율 상승에 앞서 엔-원 재정환율이 먼저 움직이면서 달러화 하단이 지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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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엔-원 재정환율(적색)과 달러-원 환율(흑색) 틱 차트 *자료:연합인포맥스>

    이는 글로벌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가 고조되면서 엔화 강세 전망이 지지를 받는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서울환시에서는 엔화를 매수하고 원화를 매도할 유인이 되면서 엔-원 재정환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결국 달러화 하단을 받칠 재료가 되는 셈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정보 위원회에서의 증언과 영국의 조기 총선 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정치적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테러 지원 등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엔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벤트 대기로 미국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대기하고 있는 대외 이벤트와 엔화 강세에 따른 엔-원 롱플레이 등으로 달러화 지지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돼 엔화는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코미 전 국장의 상원 정보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정치 불확실성이 재부각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론이 다시 높아져 행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의 추진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달러 약세 요인이나 엔화가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리스크오프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원화는 불안 심리에 따라 추가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남아 있는 셈이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0엔대를 밑돌며 엔화 강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엔-원 재정환율도 1,020원대 상단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수개월째 달러-원 환율이 상하 단이 막힌 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터라 환시 참가자들의 시선도 재정환율로 향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의 레인지가 너무 좁다"며 "이럴 땐 재정환율을 봐야 하는데 시장 전반적으로 엔화 강세로 보는 쪽이 우세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와 각국 테러와 함께 코미 전 국장이 청문회에서 폭탄 발언할 가능성까지 남아 있어 엔화 강세를 지지하는 재료가 된다"며 "엔-원 롱플레이가 나타날 여건이 마련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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