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해외채권 환헤지 빠르게 줄여…3월 말 85%
  • 일시 : 2017-06-09 11:05:23
  • 국민연금기금 해외채권 환헤지 빠르게 줄여…3월 말 85%



    (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1천300억달러 가량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말 환헤지 비율 50%를 향해 빠르게 헤지 규모를 줄이고 있다.

    '큰 손' 국민연금이 2년 동안 100% 환헤지에서 완전 환노출로 이동함에 따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해외자산은 1천343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헤지금액은 170억달러다.

    2014년 말부터 이미 환헤지를 하지 않는 해외주식과 대체투자를 제외하고 199억달러 규모인 해외채권에 대한 환헤지 비율은 85.6%다. 직접 투자가 85.8%, 위탁 투자가 85.5%다.

    국민연금기금은 목표 헤지비율인 87.5%에서 ±10%포인트 범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투자한 각 통화별 익스포저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다.

    국민연금기금의 환헤지 비율은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작년 말만 해도 국민연금기금은 해외자산 1천228억달러 가운데 해외채권 197억달러 전액을 환헤지했다. 목표 헤지 비율 역시 100%였다.

    국민연금기금은 해외 투자 환헤지 비율을 올해 말 50%, 내년 말 0%로 낮추는 완전 환오픈을 결정했다.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고, 2월 말 89.9%로 헤지비중을 낮췄다. 3월 말에는 이보다 더 낮은 85.6%까지 내려갔다.

    월 평균 5%포인트 정도의 헤지 비율을 줄이고 있는 셈이다.

    환헤지를 하지 않으면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연금기금 전체로 보면 다른 자산의 변동성이 줄어 오히려 안정적이라는 게 기금운용본부의 판단이다. 특히 미국 금리 상승 국면에서 환헤지 전략을 유지하면 목표 수익률 달성은 어려워진다.

    국민연금기금 관계자는 "연말 50%를 목표로 환율 상황과 채권 투자 규모에 따라 헤지 비율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