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130원대 진입…FOMC로 흐름 달라지나>
  • 일시 : 2017-06-13 09:31:39
  • <달러-원 1,130원대 진입…FOMC로 흐름 달라지나>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그동안 박스권 상단 역할을 했던 1,130원 선을 웃돌면서 시장참가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실로 굳어진 기준 금리 인상 자체는 시장 가격에 반영됐지만, 올해 추가 인상 여부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보유 자산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경계심이 달러화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사상 최고 기록을 써내려갔던 미국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 이에 따른 위험자산회피(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불거진 점에 환시 시선이 고정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3일 전일 오후 달러-원 환율이 1,124원대에서 1,127원대까지 올라온 이유는 수출업체의 결제수요와 같은 수급적 요인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약 한달 동안 1,115~1,130원의 좁은 레인지에 갇혔던 달러화는 그동안 주로 업체 물량에 따라 움직였는데, 전일 환율은 다소 다른 패턴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15일 새벽에 결과가 나올 FOMC에 대한 경계심으로 숏커버가 나오는 등 글로벌 재료 영향이 컸다.

    지난 9일, 1.8% 밀린 미국 나스닥 지수 영향을 받아 코스피가 조정을 받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400억 원대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도 달러-원 환율이 오른 배경으로 거론됐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 물량은 하루 이틀 시차를 두고 현물환 시장에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달러화의 상승세가 조금 더 이어질 수도 있다. 지난밤 나스닥은 0.52% 추가 하락했다.

    다만 달러 매수 오버슈팅 분위기가 생기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1,130원대는 달러를 매도하기 좋은 레벨이라는 인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FOMC 전까지는 이런 흐름을 주시하면서 주로 수급에 따라 환시 분위기가 정해질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판단했다.

    관건은 FOMC 이후 달러화의 움직임이다.

    지난 3월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금리가 인상되고서 연준이 점진적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는 판단에 달러-원 환율이 11원 이상 급락한 바 있다.

    6월 FOMC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내다보는 참가자들이 있지만, 3월에는 FOMC를 앞두고 조금 달러화가 무겁게 눌리는 분위기가 있었다.

    단순하게 3월과 비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달러화는 약간 상승하는 양상이다.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 등이 부진한 영향으로 연준이 9월 또는 12월에 기준 금리를 추가 인상할 지 불투명하다는 진단이 나오는 상황에서, 연준의 경기 인식에 달러화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시장에서는 FOMC 이후 달러화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위쪽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측면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당장은 FOMC가 문제가 아니라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압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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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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