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좁은 운신 폭…60일 이평선 저항>
  • 일시 : 2017-06-13 11:01:24
  • <달러-원, 좁은 운신 폭…60일 이평선 저항>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낮은 천장에 부딪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 심리보다는 이벤트 후 반락 전망이 우세해지면서다.

    13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1,131.00원에서 출발했으나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1,120원대 후반까지 상승폭을 좁혔다.

    60일 이동평균선인 1,126원 선부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FOMC 이후 달러화 상승 재료가 해소되고 추가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진적 스탠스가 부각될 경우 달러화 하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사실상 금리 인상 이후의 연준 행보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FOMC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에 이은 3개월 주기의 금리 인상보다는 훨씬 휴식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연준이 보유한 국채의 대규모 만기가 다가오고 있어 자산 축소에 대한 시그널이 필요한 점도 시장에선 금리 인상 행보가 느려질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달러화는 FOMC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현재까지도 좁은 레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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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이동평균선과 볼린저 밴드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차트상으로도 전일 종가 1,127.30원에서 마감하면서 60일 이평선에 상단이 닿는 모습을 보였고, 볼린저 밴드 상으로도 상단에 근접해 매도 신호를 보냈다.

    볼린저밴드는 2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상한선과 하한선 사이를 반복적으로 등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해 만들어졌다. 상하 표준편차 2배의 범위로 만들어진다.

    통계학적으로 가격이 표준편차 2배를 벗어나 움직일 확률은 2.5%에 불과해 밴드에 근접하면 과열 상태로 본다.

    외환딜러들도 FOMC 전후로 큰 폭의 급등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서울환시에선 한국의 금리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어 원화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전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례적으로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실물은 매도가 우위인데 최근 프랍트레이딩이 활발하지 않아 추격 매수가 약하다"며 "FOMC에서 금리 인상 이후 달러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우리나라도 금리를 같이 올린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60일 이평선 부근에서는 업체들이 매도 라인으로 보고 있다"며 "FOMC 직후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단기 상승하더라도 이후 달러화가 내려앉을 가능성이 커 레벨이 올라오면 팔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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