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서울환시 "박스권 벗어나기 어려울 것"
  • 일시 : 2017-06-15 08:49:29
  • [美 금리인상] 서울환시 "박스권 벗어나기 어려울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예상대로 인상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최근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를 낙관하는 스탠스를 보였지만 FOMC 직전 발표된 물가 지표가 부진했고, 연준의 자산 축소 시그널에 대한 시장의 해석도 분분하기 때문이다.

    달러화에 양방향 재료가 될 수 있는 변수가 부딪히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15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9.25원에 최종 호가돼 1,120원을 밑돌았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3.90원) 대비 3.95원 내렸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FOMC의 성명이 대체로 시장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옐런 의장의 경기 전망도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FOMC 이후 발표된 점도표 등 수치들이 옐런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FOMC가 연방기금(FF) 금리를 1.00~1.25%로 인상한다고 결정했고,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국채와 주택담보증권(MBS) 등으로 구성된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 계획을 공개했으나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점도표상으로는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종전 1.375%로 유지됐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CPI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FOMC 전에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였고, 올해 1번 정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한다고 한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라며 "런던과 뉴욕 금융시장에선 FOMC에 기댄 달러 강세 포지션이 대거 정리돼 달러화가 더 급락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1,116~1,117원에선 저점 매수가 꽤 나올 것으로 보여 달러화는 다시 1,115~1,125원의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코스피 랠리와 외국인 매수 움직임은 거의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여 달러화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FOMC 이후에 옐런 의장이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냈고 자산 축소 계획도 발표했으나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며 "점도표상으로도 금리 인상 경로가 3월과 변함없었고 자산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스케줄이 없어 크게 가격 변수로 작용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달러화는 박스권을 뚫기 어려워 보인다"며 "달러화 1,115원 하단이 워낙 공고하고 저점 매수도 들어오고 있어 이 선에서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연준의 보유 자산 축소 계획에 대한 아시아 금융시장의 해석과 반응이 중요하다고 봤다. 더욱 강한 금리 상승 요인으로 해석될 경우 달러화 반등 가능성도 있다.

    A은행 딜러는 "이제부터 헷갈리는 게 자산 축소에 대한 일정인데 일단 처음에는 달러 강세로 받아들여 달러화 낙폭이 줄었다"며 "연준이 보유 자산을 축소할 경우 미국에서 자산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예상보다 더 강한 금리 상승 요인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예상한대로 보유 자산 축소 얘기가 나온 상황이나 시기를 언급하지 않아 시장에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며 "런던과 뉴욕 금융시장에선 달러화가 하락했으나 아시아 금융시장까지 관련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