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사라진 달러-원…"다우지수에 물어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이 대부분 가격에 반영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모멘텀 탐색이 활발해졌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국 증권시장의 대표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추이가 달러화 흐름을 읽는 열쇠라고 지목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축소 계획에 따른 시장의 심리를 반영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6포인트(0.07%) 하락한 21,359.9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에는 21,374.56에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주요 기술주가 다시 하락하면서다.
뉴욕 증시 흐름은 코스피에서도 이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에 따라 2,350대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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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적색)와 달러인덱스(녹색) 및 달러-원 환율(흑색) 추이>
주요국 주식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주춤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같아진 데 이어 이후 금리 역전 가능성이 커지자 외국인의 자금 회수 유인이 강해진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주식 시장의 강세는 대세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 3월 금리 인상 당시와 달리 폭발적인 주식 랠리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3월 금리 인상 당시 미국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기 전이었고,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에 따라 금리 인상에도 달러화가 오히려 하락했던 것과는 상황이 달라져서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연준과 시장 간에 시각차가 있어 보인다"며 "시장은 물가가 좋지 않은데 대한 우려를 하고 있고 연준은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중시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어 리스크오프가 강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결국 주식을 봐야 하는데 미국 증시가 연준의 매파적 시각을 반영해 하락하면 달러화는 탄탄한 하방 지지력을 확인할 것"이라며 "이후 주식과 채권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쌓이기 시작하면 달러화는 더 오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지난 3월과 달리 현재 증시 랠리가 꼭지라고 보는 시선이 많다"며 "대세 상승은 이어질 수 있겠으나 점차 주식 상승이 둔화할 경우 달러화는 하반기 1,150원대까진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증시의 조정 폭이 미미한 점과 펀더멘털 개선, 국내로의 주식 및 채권 자금 유입이 순매수가 우위인 상황은 강력한 달러 롱심리를 이끌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C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단기적으로 보면 금리와 주가는 반비례 관계지만 펀더멘털 적으로 접근하면 금리 인상은 즉 경기가 개선됐다는 방증이다"며 "옐런 의장의 발언대로 연준은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우리나라도 지표상으로는 경기 개선세라 주식 또한 급등에 대한 조정에도 확 빠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해 연준이 단기적인 것으로 판단해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고, 자산 축소를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시켰다"면서도 "다만 시장의 반응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환경과 그간 조심스러웠던 연준의 스탠스에 대한 인식 등이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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