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에도 침착한 FX스와프…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이후에도 급락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FOMC의 기준금리 인상 전 몰렸던 달러 자금 선조달 수요가 해소됐고, 현물환 시장처럼 FX스와프 시장에서도 박스권 인식이 강해지면서다.
19일 외화자금시장에서 전 거래일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20원 오른 마이너스(-) 7.50원에, 6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3.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1.70원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상승한 -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초단기물이 반등하면서 최근의 달러 자금 부족 상황이 다소 개선된 점이 스와프포인트 하단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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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나이트(O/N·Over Night)는 전 거래일 1전에 거래되면서 지난달 12일 종가(0.5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0.02원으로 낙폭을 좁혔다.
스와프포인트 초단기물은 FOMC 이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이전 지준일이 포함돼 있었던데다 분기 말을 앞두고 기업들의 자금 집행이 집중돼 은행들의 달러 수요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탐넥은 지난 2일 마이너스(-) 0.20원까지, 오버나이트는 지난 5일 -0.25원까지 밀리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방불케 했다.
1개월물은 지난 14일 FOMC 직전 -0.70원까지 떨어지면서 작년 12월 22일 이후 최저치로 올해 연저점을 경신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오히려 FOMC 이후 이벤트 해소 효과에 따라 저평가된 구간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와프포인트는 대부분 구간에서 이론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270)에 따르면 전일 기준으로 1년물 종가(-7.50원)와 이론가(-2.10원)의 차이는 5.40원, 6개월물은 3.60원이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한미 금리차가 축소됐으니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하는 게 맞지만 '셀 앤 바이(sell and buy)'에 프리미엄이 붙는 식으로 비드가 나오고 있다"며 "스와프포인트 레벨이 낮아 캐리 부담이 있지만, 유동성이 나아지면서 저점 매수로 캐리하려는 수요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지션이 미리 다 처리됐고 탐넥과 오버나이트 가격이 안정적으로 돌아왔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3월부터 예견됐던 것이라 미리부터 자금 흐름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점이 스와프포인트가 급락하지 않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도 "과거에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직전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는데 시기상으로 3월과 6월 반기말 시기와 맞물렸다"며 "보통 기준금리 변경 시기가 닥치면 은행들이 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더 줘서라도 달러를 미리 조달하려는 수요가 강해진다"고 말했다.
유동성 이슈가 해소된 가운데 현재 달러-원 현물환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박스권 장세도 스와프포인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달러화 방향성이 한 쪽으로 쏠리지 않아 선물환으로 포지션을 잡아야 할 요인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이어 "달러화가 상승이나 하락 등 한쪽 방향으로 예상 전망치가 커지면 선물환으로 포지션을 잡으려 하기 때문에 매수·매도가 강하게 나올 수 있다"며 "현재로썬 스팟과 스와프 모두 박스권 인식이 있으니 한쪽으로 베팅하려는 수요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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