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달러-원 하반기 상승 반전 현실화할 것"
  • 일시 : 2017-06-25 12:00:04
  • 금융硏 "달러-원 하반기 상승 반전 현실화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금융연구원은 외환 수급 측면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중에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수출과 외국인 증권자금 등 외환 수급 측면을 보더라도 국내 외환시장의 외화공급 우위가 하반기에도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은 올해 1분기 중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달 31일에는 작년 말 대비 약 8.4% 하락한 1,118.50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24개 주요 교역대상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출한 미 달러화 지수에 따르면 미 달러화 가치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달 31일 현재 작년 말 대비 약 4% 절하됐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측한 올해 3분기와 4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각각 1,143원과 1,160원이고, 외국계 은행은 각각 1,138원과 1,154원으로 예측했다.

    박해식 선임연구위원은 하반기 달러-원 환율의 상승 반전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로 수출 증가세 둔화와 외국인 증권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기는 했으나 물량 효과보다는 주로 가격효과에 의한 것으로 향후에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수출금액지수를 보면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 들어 4개월간 평균 약 17% 증가했지만 수출물량지수의 월평균 증가율은 약 6.3%에 그쳤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세계 교역량 증가세도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가격효과가 사라지면 수출 증가세가 다시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5월에 이어 6월에도 연내 자산 축소 개시를 언급함에 따라 향후 올해 상반기와 같은 외국인 증권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연준은 매월 만기도래 자산을 일정 한도 내에서 청산하고 그 이상은 재투자하되 청산 한도를 3개월마다 증액하는 방식으로 자산 축소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국내 수출기업은 환 헤지 비율을 높게 책정해 수출대금의 원화 표시금액을 미리 확정하기보다는 환 헤지 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isces738@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