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6년 새 최장기 약세…하반기에 더 악화할 듯" <다우존스>
골드만 삭스 "달러, 긍정적 '깜짝 지표보단 어두운 뉴스에 계속 반응"
크레디 스위스 "달러 투자자, 통화 정책보다 금융시장 기대감에 더 민감"
반면, JP 모건 체이스-애버딘은 "달러 비관론 과하다".."밸류에이션, 아직 매력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달러 가치가 올 상반기 중 4개월 하락함으로써 2011년 이후 최장기 약세를 보인데 이어, 하반기에는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다우존스가 2일(이하 현지시각) 전했다.
다우존스는 달러가 올해를 2006년 이후 최악 상황에서 출발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의 마이클 카힐 전략가는 "달러가 긍정적인 '깜짝' 지표에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어두운 뉴스에는 계속 민감하게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추세가 이어지는 한, 하강 리스크 쪽에 계속 편향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크레디 스위스의 알비세 마리노 전략가는 "달러 가치가 올 상반기에 6.6% 빠지면서, 美 대선 후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면서 "6개월 기준으로 2011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달러가 상반기 중 주요 선진국 통화 가운데 최악의 실적을 냈다고 지적했다.
다우존스는 美 대선 직후만 해도 달러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14년 사이 최고 수준이었다면서,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인프라 투자 및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크레디 스위스의 마리노는 "(연준 등의) 통화 정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보다는, 금융시장 기대감에 달러가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오펜하이머펀드의 알레시오 데 론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연초에는 전반적인 달러 강세를 예상했으나 이제는 태도를 바꿨다면서 "미국의 성장 모멘텀이 (유로 지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올해는 실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는 세제 개혁이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 달러 상승장은 아마도 끝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다우존스는 헤지펀드 등의 달러 베팅도 패턴이 완연히 바뀌었다면서 美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집계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달러 상승 베팅이 280억 달러를 초과했던데 반해, 지난 6월 27일 현재 그 규모가 순기준 27억 달러로 급락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모두가 달러를 어둡게 전망하지는 않았다.
JP 모건 체이스는 6월 23일 자 보고서에서 달러 롱 포지션 유지를 권고하면서, 글로벌 금리 추세와 비교하면 아직은 밸류에이션이 낮으며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장에 덜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여전히 긍정적인 미국의 성장 가능성이 달러 상승 탄력의 동인이라고 덧붙였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제임스 애세이 선임 투자 매니저도 달러가 엔화 등에 대해 몇 달 사이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달러 비관론이 과하다"면서 "달러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추이를 너무 비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美 경제가 여전히 가장 견고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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