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원화강세 유효…지표ㆍ심리 괴리로 변동성↑"
  • 일시 : 2017-07-03 09:48:51
  • 신한銀 "원화강세 유효…지표ㆍ심리 괴리로 변동성↑"

    7월 달러-원 전망치 1,120~1,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신한은행은 양호한 글로벌 경기와 위험자산 강세 지속으로 원화의 강세 전망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의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제 지표가 다소 둔화하면서 시장의 낙관적 심리와 괴리가 발생하고 있어 향후 조정 과정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은행은 7월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1,120~1,170원으로 제시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FX(외환) 애널리스트는 3일 '7월 환율 전망' 보고서에 시장의 기대치가 실제보다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향후 시장심리와의 괴리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자산 가격 조정이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1.4%였고 인플레이션도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기준으로 지난 1월 1.8%를 기록한 후 지난 4월 1.5%로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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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측 지표와 심리 지표간의 괴리 *자료:신한은행>



    이와는 대조적으로 시장의 투자심리는 주식시장의 고공 행진에서 보듯 낙관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기업 이익의 전망 개선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백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동안 확대된 위험투자 포지션의 조정이 변동성 확대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이미 상당히 낮아진 미국 경제 및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향후 달러화 반등 및 변동성 증가를 수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 또한 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만이 완만하게 통화정책 정상화를 고수하던 환경이었다면 이제는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까지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본격적으로 거론할 수 있고, 캐나다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영국도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통화정책 위원이 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난달 12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은 창립 제67주년 기념사에서 "경제 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면밀히 해나가야 할 것이다"고 언급해 시장에선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다만 금융시장의 조정 국면에서도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라는 게 백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그는 "여전히 미진한 인플레이션이 통화정책 기조 변화의 장애 요인"이라며 "미국 연준의 전망에 비해, 금융시장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신반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의 과잉 반응과 해석을 경계해 신중하게 정책을 도모하고 있는 점, ECB의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이 긴축 전환이 아닌 완화적 정책 강도의 약화라는 점에서 즉각적인 긴축 전환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신한은행은 7월 달러-엔 환율이 110엔에서 11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0달러에서 1.15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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