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하반기 달러-원 환율 평균 1,155.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선물이 하반기 달러-원 환율을 평균 1,155.00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3일 '하반기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달러-원 환율이 9월말에는 1,160.00원, 12월말에는 1,180.00원을 보일 것으로 보면서 1,110.00~1,200.00원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은 "미 달러 반등과 위험선호 분위기,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 둔호, 경상흑자 축소, 해외투자 관련 수요 지속, 원화 고평가 인식 속 외국인의 적극적인 환관리, 대북리스크 등으로 달러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삼성선물은 "미 달러의 반등폭 제한, 한국 경제의 개선 흐름, 누적된 달러 매수 포지션, 미국 견제 속 당국의 환율상승 속도 조절, 탄탄한 재정 및 외환 건전성 등은 달러화의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은 "미 달러의 중장기 강세는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되나 하반기에는 반등이 기대된다"며 "상반기에 부진했던 미국 경기는 개선이 예상되며, 하락이 과도했던 미국 국채금리도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 속에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삼성선물은 "대외요인과 원화 고평가 인식 속에 외국인은 보유한 한국 자산에 대한 환관리를 강화하면서 환율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외환수급은 환율 하단을 받쳐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작년보다 200억달러 감소한 750억달러로 전망되는 데다 전년대비 원유수입도 100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외국인에 대한 배당지급도 역대 최고"라고 짚었다.
이에 외환시장 수급 관점에서는 증가하는 해외투자와 맞물려 외화 순공급 감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민연금의 올해 약 290억달러의 수요를 유발하는 점도 달러화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민연금 해외투자금액은 20조7천억원이고, 채권 환헤지 언와인딩 규모인 13조 1천억원을 합하면 약 33조8천억원(약 290억달러, 환율 1,150.00원 적용)의 외화 수요가 발생한다.
삼성선물은 실수요 외에도 환율을 오픈한 만큼 향후 그 영향력이 확대되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외국인 주식추가 매수 여력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반기 주식 9조2천억원, 채권 15조원 순투자에 나섰지만, 하반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행보 변화, 해외주식 고평가 인식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이 상반기와 같은 페이스로 자산매입을 지속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아울러 외국인 원화예금도 지난 4월이후 4조3천억원 증가해 주식매매와 환전규모 불일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당국도 시장 기대심리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미국의 환율견제 강화로 외환당국 운신의 폭은 크게 줄었지만 환율변동성 축소의 역할은 이어갈 것"이라며 "아직 보유중인 400억달러 규모의 선물환 순매수 포지션은 환율급등시 매도 개입 재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점도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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