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ICBM에 달러-원 1,150원 저항선 뚫려…단기 고점은>
  • 일시 : 2017-07-04 15:44:45
  • <北ICBM에 달러-원 1,150원 저항선 뚫려…단기 고점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구본열 기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달러-원 환율이 1,150원 위로 올라섰다.

    탄탄한 상단 저항선으로 인식돼 온 1,150원대가 뚫린 것은 넉달만이다.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오후 3시 30분 '중대 발표'를 예고하자 서울환시에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몰렸다.

    중대 발표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주식 시장은 변동성을 키웠다.

    코스피 등 국내 주식은 추가 하락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방산주가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가격에 반영됐다.

    달러-원 환율은 1,151.90원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지난 3월 10일 장중 고점인 1,161.2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고점은 물론이고 수개월 간 상단 저항 역할을 했던 12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1,144원선을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일제히 달러 매수 심리를 키우면서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북한이 발사에 성공한 미사일이 ICBM급으로 확인되면서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의 대응 여하에 따라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는 또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의 단기 고점이 1,170원 선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A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미 달러-원 환율이 12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동시에 만나는 1,144원 선을 넘어선 데 이어 1,150원 선도 상향 돌파한 상황이라 그간의 레인지 상단을 뚫은 상황"이라며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미국 금리 인상 및 자산축소에 따른 롱포지션 구축이 이어진다면 1,170원까지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한 딜러도 "미사일 발사에 이어 중대 발표까지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더라도 달러화 상승세가 더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시장의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학습 효과가 있었던 만큼 1,150원대 초반에서 상단 룸(여지)이 제한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런던 금융시장 등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 변화와 주변국의 반응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반락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C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늘 당장 북한 관련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오른 것이나 이 이슈로 당장 방향성을 잡긴 이르다"며 "현재 1,150원대 초반 레벨이 고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byko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