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北ICBM 발사에 넉달 만에 1,150원대…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넉달 만에 1,150원대로 올랐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된 중대발표를 할 것이란 소식이 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70원 오른 1,15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3월10일 1,157.40원 이후 넉 달 만에 최고치다.
장초반 달러화는 1,150원선에 대한 레벨 부담에 1,140원대 후반에서 제한된 상승폭을 유지했다.
하지만 북한이 ICBM을 발사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돼 장막판 1,150원선으로 급등했다.
◇5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43.00~1,15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 리스크가 고개를 든 데 이어 주후반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만큼 당분간 레인지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150원선을 일단 건드렸기에 다음 저항선은 1,160원선이 될 것"이라며 "1,140원대 주요 저항선이 대부분 뚫렸기 때문에 당분간 1,150원선 중심의 거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아침부터 오퍼를 소화하면서 올랐기 때문에 1,140원대 초중반은 바닥, 지지선으로 보는 것이 나을 듯하다"며 "1,140.00~1,160.00원으로 레인지가 높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2.10원 오른 1,149.00원에 출발했다.
뉴욕외환시장이 미국 '독립기념일'로 조기 폐장하면서 역외NDF시장에서 1,150원선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거래됐음에도 서울환시에서는 레벨 부담이 나타났다.
주요국 양적완화가 긴축으로 돌아서고, 주후반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앞둔 부담 등으로 롱심리는 전반에 깔려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의식되며 달러화는 1,150원선을 앞두고 눈치보기를 이어가던 참이었다.
북한의 미사일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으나 달러 매수세는 시원찮았다.
하지만 장막판 북한이 오후 3시30분에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달러 매수세는 급격히 탄력을 받았다.
이에 달러화는 1,150원대로 빠르게 반등했다. 코스피도 2,380선으로 하락하면서 달러 매수를 부채질했다.
외환당국 매도 개입 가능성도 의식됐으나 장후반 1,150원대에서 상승폭이 누그러진만큼 개입 경계심이 강하지는 않다.
달러화는 이날 1,147.10원에 저점을, 1,151.9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49.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1억2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58% 하락한 2,380.52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2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2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0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17.80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56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23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8.74원에, 고점은 169.4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68억1천9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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