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과매수'일까…기로에 선 서울환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저항선이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뚫린 가운데 향후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예상보다 상단 여지가 넓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런던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5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0.60원) 대비 0.8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도 1,152.00에 개장하자마자 반락해 1,140원대로 재진입하는 등 롱플레이는 제한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150원대 레벨 경계가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급등세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달러-원 환율이 전일 1,150.60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최근 넉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레벨 경계가 커진 데다 상단에서 외환당국 개입 경계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그림1*
<달러-원 환율의 일목균형표와 RSI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
기술적으로 달러화는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목균형표 상으로 기준선과 전환선이 호전된 데 이어 구름 상단을 뚫고 올라와 있다.
하지만 동시에 과매수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어 반락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일간 기준 상대 강도지수(RSI) 상으로 66.66으로 과매수권이 70 턱밑까지 올라왔다. 지난 1월 4일 68.29 이후 최고치다.
RSI는 지난해 12월 74.71까지 올라가면서 과매수권을 상향 돌파 후 1,200원대에서 가파르게 미끄러진 바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인 1,145원선이 새로운 지지선으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 상단 또한 그리 넓지 않은 셈이다.
북한은 전일 오전 동해상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오후 3시 30분 '중대 발표'를 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 급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제한적 상승 혹은 제한적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이고 위아래가 다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북한 관련 리스크로 런던 금융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크게 오르진 않았다"며 "북한이 실제로 ICBM 개발에 성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어 고점을 열어두더라도 1,154원 선 정도"라고 말했다.
향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과 유럽중앙은행(ECB) 의사록 공개를 앞둔 만큼 달러-원 환율은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북한 리스크와 중앙은행 긴축 메시지가 맞물릴 경우 상승 가능성은 상존하나 상단 레벨은 1,150원대 초반에서 제한되는 양상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분명 오버슈팅한 감이 있지만 롱플레이가 더 편해 보인다"며 "주 후반에 의사록 확인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일단 1,144원 하단으로 잡고 매도 시점은 1,150원대 초반까지 열어둘까 한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