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FOMC 의사록 기대 못 미쳐…언와인딩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더욱 매파적인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강한 매수 재료가 보이지 않은 만큼 달러-원 환율의 상단도 제한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6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5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0.50원) 대비 3.45원 오른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NDF 종가 수준을 크게 웃돌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FOMC 의사록이 기대 만큼 매파적이지 않은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간에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이견을 보인 점이 언와인딩 재료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보유 자산 축소 시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고 금리 인상을 위해선 여전히 물가 상승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우려를 덧붙였다.
달러화는 의사록 발표 후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기대 엔화에 반등했다가 국채금리가 다시 낮아지자 반락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 상단을 1,157원 선까지 열어둘 수 있겠지만, 장중 롱포지션 정리와 이월 네고 물량이 나올 경우 레벨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시장 참가자들은 FOMC 의사록에서 더욱 매파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크게 가격을 움직일 만한 코멘트는 없었다"며 "일부 차익실현하고 포지션 잡은 데 대해 언와인딩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달러-원 환율이 더 상승하려면 연준에서 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몇몇 위원들이 2~3개월 내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하자고 언급한 점은 매파적이나 여전히 물가를 의식한 위원들도 있어 혼조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장 예상을 크게 흔들 코멘트가 없었던만큼 달러-원 환율은 큰 변동성 없이 1,150원대 초반에서 하단 지지력을 보일 전망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FOMC 의사록 자체는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인다"며 "NDF에서도 의사록 때문에 올라왔다고 보긴 어렵고 자산 축소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아 원화만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