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 민감도 커졌나…역외 달러 매수 배경은>
  • 일시 : 2017-07-07 10:45:44
  • <北리스크 민감도 커졌나…역외 달러 매수 배경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로 지난 6일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후반까지 오르면서 이들의 매수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의 대륙간탄도탄(ICBM) 발사 이후 한ㆍ미 양국이 강력한 대북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고, 북한이 이에 맞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시점에 매수에 나선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8일이 김일성 전 주석의 사망 23주기라는 점도 역외 투자자들의 매수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역외 포트폴리오재조정 지속 가능성은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를 일종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 스탠스 유지라는 경제적 요인 외에도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형성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정치적 요인 등을 모두 감안해 투자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일부 조정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7일 "최근 상황을 반영해 그간 달러를 매도해 오던 패턴을 달리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며 "자금의 성격이 리얼머니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지속성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외 투자자의 달러 매수가 추세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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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외 매수 지속성 여부 최대 변수는 '北리스크'

    다만,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북한 리스크가 현재보다 더욱 확대될 경우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는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역외발(發) 달러 매수가 전일과 같은 달러화 급등을 이끌면서 그간 횡보세를 지속해 온 시장에 추세적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화는 올해 초 1,200원선에서 1,110원선까지 하락한 뒤 횡보세를 지속하다 1,150원대로 오르면서 하단 지지력을 회복한 상태다.

    외환딜러들은 최근 보여지는 북한 리스크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등 주변국들의 대북 압박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고, 미국이 조심스럽게 군사적 옵션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어 긴장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은 북한 리스크에 무딘 경향을 보여왔지만 최근 상황은 이전과 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고 갈등이 고조되면 달러화를 다시 끌어 올릴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오는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3주기도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이를 계기로 새로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서도 주변국을 자극하는 이슈를 만들어 낼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김일성 사망 23주기를 앞두고 북한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그에 따른 역외 매수 가능성에 관심들이 크다"면서 "북한과 주변국 간 강대강 구도가 이어지면 달러화의 상승 추세에 빌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롱포지션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역외 투자자의 달러 매수가 다시 유입된다면 1,160원선 진입을 바라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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