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美 고용 보다는 물가…달러-원 보합 전망"
  • 일시 : 2017-07-10 08:36:52
  • 외환딜러 "美 고용 보다는 물가…달러-원 보합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달러-원 환율의 상승 탄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에서 임금 등 물가 관련 지표에 주목하면서 일부 롱포지션 정리도 나타날 수 있다.

    10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고용 지표 호조에도 1,153.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시장에서의 종가(1,154.30원)보다 0.50원 하락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2만2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4천 명 증가, 마켓워치 조사치 18만 명 증가를 대폭 웃돈 수준이다.

    외환시장은 이후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에 주목했고 달러화 상승은 제한됐다.

    실업률은 4.4%로 전월에서 0.1%포인트 높아졌고,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4센트(0.15%) 오른 26.25달러를 나타냈다.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외환딜러들은 고용 시장 개선세가 외환시장의 상수가 되면서 서프라이즈 재료로 작용하긴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6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상당히 서프라이즈라고 봤는데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며 "시장에서 고용 지표는 당연히 잘 나오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결국 이후 나올 물가 지표가 더 주목받는 상황이고 고용 지표 자체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이번 고용 지표가 좋다고만 볼 수 없는 부분이 임금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점차 가격 변수로 인플레이션 등 물가 쪽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초반 횡보 장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오히려 오는 14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에 더욱 주목하는 양상이다.

    이번 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출석 등을 앞두고 있어 관망 심리 또한 커져 달러화 변동폭도 제한될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고용 지표는 미 연준의 자산 축소를 지지한다"면서도 "결국 FOMC 의사록에서 확인됐듯 자산 축소를 위해서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가 일시적인지 아닌지가 중요하고, 고용 지표 호조로 인한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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