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日 금리차 확대 전망에 4개월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1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일본 국채 금리 하락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매도·달러 매수 주문이 나왔다.
오후 3시 42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36엔(0.32%) 오른 114.38엔에 거래됐다. 10일 오후 5시 도쿄 외환시장에서 기록한 114.17엔 대비 0.21엔 높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4.46엔까지 상승해 3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만 해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하원 증언을 앞둔 관망세 속에 114엔대 초반에서 움직였으나, 일본 국채 금리가 5년물 국채 입찰 호조로 반짝 반락한 여파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은 5년 만기 국채 1조8천20억 엔어치를 평균 -0.035%에 낙찰했다고 발표했다.
입찰 수요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4.85배로 지난달 8일 입찰 때의 4.71배에 비해 높아졌다. 최저 낙찰가격은 100엔당 100.66엔을 나타내 시장이 점친 상한인 100.65엔을 웃돌았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시장이 일본과 미국의 금융정책 방향성 차이를 의식하고 있다며, 미일 금리차 확대를 전망한 엔화 매도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 발언도 달러-엔 상승을 부추겼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행사에서 임금이 예상대로 오르는 등 미국 경제가 견실하다는 징후가 많다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것이란 가정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일본은행이 지난주 국채 지정가 무제한 매입을 실시한 이후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미국과 일본 국채 금리 차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CE는 미일 금리차 확대에 따른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달러-엔 전망치를 120엔으로 유지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0.27엔(0.21%) 상승한 130.24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0달러(0.09%) 내린 1.1388달러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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