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해외채권 환헤지 또 줄여…4월 말 81%
(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1천300억달러 가량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말 환헤지 비율 50%를 향해 빠르게 헤지 규모를 줄이고 있다.
'큰 손' 국민연금이 2년 동안 100% 환헤지에서 완전 환노출로 이동함에 따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해외자산은 1천366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헤지금액은 164억달러다.
2014년 말부터 이미 환헤지를 하지 않는 해외주식과 대체투자를 제외하고 202억달러 규모인 해외채권에 대한 환헤지 비율은 4월 말 현재 81.2%다. 직접투자가 81.4%, 위탁투자가 81.1%다.
이는 투자한 각 통화별 익스포저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다.
작년 말만 해도 국민연금기금은 해외자산 1천228억달러 가운데 해외채권 197억달러 전액을 환헤지했다. 목표 헤지 비율 역시 100%였다.
국민연금기금은 해외 투자 환헤지 비율을 올해 말 50%, 내년 말 0%로 낮추는 완전 환오픈을 결정했다.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렸고, 2월 말 89.9%로 헤지비중을 낮췄다. 3월 말에는 이보다 더 낮은 85.6%까지 내려갔으며 이번달에는 81.2%로 줄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월평균 5%포인트 정도의 헤지 비율을 줄이고 있는데 4월에는 5%포인트에 조금 못 미쳤다.
환헤지를 하지 않으면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규모 자산을 운용 중인 국민연금기금으로 볼 때 환헤지 비용을 고려하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환노출은 불가피하다는 게 기금운용본부의 판단이다. 특히 미국 금리 상승 국면에서 환헤지 전략을 유지하면 목표 수익률 달성은 어려워진다.
국민연금은 해외채권 환오픈에 맞춰 해외증권실 내에 외환운용팀을 두고 환 전략을 짜고 있다. 다른 연기금이 투자 건별로 환헤지와 노출을 결정하는 것과 달리, 국민연금은 외환운용팀에서 매일매일 수급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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