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기금, KIC 등에 위탁수수료 5천200억 지급
  • 일시 : 2017-07-12 14:05:39
  • 외평기금, KIC 등에 위탁수수료 5천200억 지급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외국환평형기금이 지난해 한국투자공사(KIC) 등에 자산 운용을 위탁한 대가로 총 5천200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16년 기금 재무제표'를 보면 외평기금이 작년 KIC 등에 준 위탁수수료는 총 5천202억 원에 달했다. 달러로는 4억 달러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 2015년 4천305억 원에서 900억 원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자산 운용 규모가 늘어나면서 KIC가 펀드 또는 자산운용사에 등에 재위탁하는 사례가 빈번해진 데다,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비싼 대체투자를 늘린 결과로 진단됐다.

    작년 외평기금의 재위탁수수료는 3천936억 원에 이르렀고, KIC는 나머지 1천260억 원가량을 받아갔다.

    KIC가 실제 받는 수수료도 매년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감사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위탁받은 자산이 2012년 500억 달러, 2013년 600억 달러, 2014년 700억 달러로 증가하면서, 위탁수수료도 9천만 달러, 1억2천300만 달러, 1억6천900만 달러로 많아졌다.

    작년 말 기준 KIC는 950억 달러를 위탁받아 순 자산 가치로 1천108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KIC는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대체투자를 늘려가고 있고, 이에 따라 수수료가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KIC는 헤지펀드와 사모주식,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을 전년 12.4%에서 13.7%로 1.3%포인트(p) 늘렸다. 대신 채권비중을 34.4%에서 33.0%로 1.4%p 줄였다.

    작년 KIC의 투자수익률은 4.35%로 국민연금(4.69%)과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체투자의 수수료가 전통 자산보다 많다"며 "아울러 운용 수익에서 원천적으로 빠지는 재위탁 수수료도 수수료 개념으로 잡히면서 총 수수료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평기금은 작년 1조9천636억 원의 손실을 보았다.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국고채를 발행해 저금리인 외화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구조적인 이차손실이 주요 원인이다.

    해외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융자사업은 전년 8조6천억 원 수준에서 9조1천억 원으로 수준으로 증가했다. 대출금리는 0.43~1.62% 정도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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