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재개+비둘기 연준 가능성…6.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00원 하락한 1,14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연준위원들의 완화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매도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 공개로 미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달러화 하락에 한 몫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1,148원대에서 머무르다 차츰 하락해 1,145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장중 달러 매도가 유입되면서 1,143원대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1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40.00~1,15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 연준인사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달러화가 내린 만큼 추가 하락할지 여부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도널드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이 다시 불거진 데다 연준 위원들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전 통화가 달러 약세를 반영하는 분위기였다"며 "옐런 의장이 만약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지표가 더 잘 나와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하면 달러화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 투자자의 셀이 많았는데 달러 매수도 만만치 않아서 1,140원대 레인지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트럼프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에 글로벌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며 "미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달러 하락을 부추겼는데 장중 흐름을 보면 초반에 하락한 후 1,140원대 중반에서 좁은 레인지로 왔다 갔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하락폭이 컸던 부분도 반영됐다"며 "옐런 의장의 발언이 어떻게 나올지, 향후 글로벌 달러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2.40원 내린 1,148.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 관련 스캔들이 심화되면서 장초반 개장가 부근을 고점으로 달러화는 차츰 하락했다.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 당국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로 인해 미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에 힘이 실렸다.
미국 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은 영향도 컸다.
전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물가 상승을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비둘기파 연준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하지만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이틀간 재닛 옐런 미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있어 달러화 하락세는 장중 누그러졌다.
장초반부터 외국인투자자의 커스터디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가 급격히 하락했지만 물량이 해소된 후에는 레인지 장세가 나타났다.
오전중 발표된 위안화 고시환율도 하락하면서 달러화 하락폭을 키웠다.
인민은행은 기준환율을 6.7868위안으로 전일대비 0.0115위안 낮춰 고시했다.
이날 달러화는 1,143.80원에 저점을, 1,148.9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4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2억2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18% 내린 2,391.77에 마감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8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3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4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9.21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68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62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8.54원, 고점은 168.9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08억3천400만위안이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