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옐런, 예상보다 비둘기…달러 강세 되돌림"
(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그동안 매수 심리가 일부 돌아설 수 있다는게 이들의 진단이다.
13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5.10원) 대비 7.00원 내린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초반까지도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그동안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였던 옐런 의장이 돌아선 데다 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날 장 중에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옐런 의장은 미 하원 청문회에서 출석해 현재 물가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부진이 더 지속하면 정책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증언에 앞서 공개한 연설문에서는 앞으로 몇 년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과거 인상 주기 때의 수준까지 인상 폭이 높아질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옐런 의장에 대해 매파적으로 봤기 때문에 놀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며 "달러화가 1,130원 초반까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1,130원 초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오며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이 세 차례 금리 인상보다는 앞으로의 속도에 관심이 있었다"며 "향후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발언으로 달러화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일본의 국채 무제한 매입에 옐런의 발언이 합쳐지며 매수 우위였던 시장 심리를 되돌렸다"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y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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